Kotlin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KotlinConf 2023 참여 후기

nurisis 2023. 4. 2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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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개발자 해외 구직 시리즈 외의 글을 쓴다. 사실 최근 들어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어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과 구직 시리즈 글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다른 글을 쓰기 어려웠다. (사실 이 후기글 외에도 최근에 정말 재밌게 읽었던 커리어 관련 책 후기도 쓰는 중!) 

쨌든 이런 와중에 개발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 재미난 경험을 했고, 후기글이라 금방 쓸 것 같았고, 또 다른 개발자 분들이 읽었을 때 흥미로운 주제일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목차

     


     

    지난주 목-금(4월 13-1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otlin Conf 이벤트가 열렸었다. 이런 큰 개발 행사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흔하지 않은 기회인 만큼 참여 후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너무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

     

     

    Kotlin Conf 는 어떤 이벤트?

    JetBrains에서 주최하는 Kotlin 최대 개발 컨퍼런스이다. Kotlin을 개발한 JetBrains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의미 있는 연례행사이다. 2020-2022 에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2019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올해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현재 재직중인 회사인 Adyen이 이번 이벤트의 후원사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벤트 장소에 Adyen 부스가 있었고, 운이 좋게도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 30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중 팀 리드를 포함한 3명의 개발자가 참여했는데, 감사하게도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부스에서는 어떤 일을 했는가?

    크게 두가지 일(?)을 했다.

    1. 부스에 찾아오는 회사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들에게 회사의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Kotlin 행사인 만큼 Kotlin으로 개발된 프로덕트를 보여주고 데모 시연
    2. 우리 부스에서는 재미난 이벤트를 진행했다. Mac mini 드로우 이벤트! QR 코드를 스캔해 몇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번호 티켓을 주고,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번호 하나를 뽑아서 당첨된 사람에게 Mac mini를 준다. 맥 미니를 얻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Adyen 부스에 몰렸다. 즉, 아주 성공적인 이벤트였다 :)

     

     

    이벤트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런 저런 얘기들

    이건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썰 푼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적어본다.

     

    행사장에는 이벤트 후원사들의 부스가 있었는데, Ayden 이외에도 Google, AWS, Xebia, Jetbrains 등의 부스가 있었다. 세션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부스 행사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나도 세션을 보러 가거나, 다른 회사 부스에 놀러 다녔는데,

    • 하나 신기했던 것은, Google 부스에 놀러 갔다가, 구글 안드로이드 유튜브를 통해서 많이 봤었던 구글의 android developer relations 인 Florina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주로 Compose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우리 부스 옆옆에는 AWS 부스가 있었는데, 신규 서비스(?) 인 Amplify에 대해 알게 되었다. 노코드 플랫폼인 듯하다. 100% 노코드는 아니고 어느 정도의 구현은 필요한 듯하나, 손쉽게 앱 / 웹 모두 구현 가능하다는 것! 안 그래도 조만간 블로그를 이전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서비스를 사용해 봐도 좋을 듯싶었음. AWS ec2 서비스처럼 1년 무료라고 한다. 그래서 사용해 보고 피드백을 주기로 했다 ;)
    • 행사장 한 가운데에는 가장 크게 JetBrains 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서도 다양한 JetBrains 사람들을 만났는데,
      • Kotlin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어떤 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냐 등을 궁금해했다.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굉장히 궁금해하는 듯했음
      • 최근에 출시된, 아직은 alpha 단계인 K2 Compiler를 팀에 적용해 보고 피드백을 달라는 분도 있었음 😂
      • 마켓터 한 분을 만났는데, 회사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게 느껴졌음.
      • 공통적으로 JetBrains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다들 굉장히 오픈 마인드에 열정적이고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음. 우리끼리 했던 말은, Adyen과 컬처핏이 맞는 것 같다고 ㅋㅋ
      • 이번 행사를 통해 JetBrains 도 좋은 문화를 갖고 있는, 일해보고 싶은 회사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목요일 저녁에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Paparazzi 라이브러리 개발자를 만났는데, 최근에 우리 팀에서 이 라이브러리를 도입 후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신기했다.

     

    이런 개발 행사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소중하고 재미난 경험이라는 것을 느낌. 또한, 이렇게 여러 개발자들을 알게 되면서 커리어 인맥을 쌓아가는구나 싶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것들

    • Kotlin notebook plugin이 있다!?!
    • Kotlin/native를 사용하는 것은 c++를 다루는 방식과 동일하다. 즉, c++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참고해 kotlin/native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음
    • Kotlin 하나로 다 커버할 수 있는 세상이 올까?! Kotlin 하나 잘 알아두면 다양한 걸 해볼 수 있겠구나. 또한, position 전환에 있어서도 유리하겠구나 싶었음. 그래서 Kotlin을 더 깊게 잘 알아둬야겠구나 싶었음. 이전에는 각 프로그래밍 언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유는, '언어는 도구일 뿐,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 내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 기능을 찾아서 쓰면 된다' 라는 생각 때문에

     

     

    앞으로 도전/시도해보고 싶은 것

    • AWS Amplify로 블로그를 만들어 볼까?!
    • 11월에 Kotlin Dev day 가 있을 예정. exbia 친구가 발표 동기 부여를 해줌. 진짜 발표를 해볼까? 주제 정하는 것도 도와줄 수 있다고 함! 안 그래도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발표였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 이전부터 데이터 직군에 관심이 있었는데, Kotlin 으로 데이터 쪽 공부를 해볼까!?

     

     

    현장 사진이 궁금하다면

    여기가 각 부스들이 모여 있는 곳. 오전부터 오후까지 간식, 식사 그리고 커피 등이 제공되었다.
    Adyen 부스 ✨ 초상권은 중요하니까 ^^
    Ayden 부스.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검정색 기기가 우리 팀이 개발하고 있는 Android OS 기반의 페이먼트 터미널이다.
    오후 5시에 맥 미니 추첨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 성공적인 이벤트였다
    뒷 배경의 스테인글라스 창문이 너무 이뻤음
    행사 마지막 closing panel을 진행중인 Hadi  Hariri
    행사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Kotlin 마스코트.. 흠, 조금 실망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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